‘소리를 빚기 위해 몸을 움직여 손과 손끝에서 와닿는 순간의 몸짓과 표정, 다양한 낱낱의 음과 박자 그리고 리듬뿐 아니라, 거의 모든 소리의 흐름을 생생히 눈으로 볼 수 있다.’
퍼커셔니스트 한문경 리사이틀이 오는 1월 2일(목)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. 마림바는 물론 비브라폰에 봉고, 콩가, 킥드럼, 베이스드럼, 톰톰, 공, 하이햇, 심벌즈, 우드블럭, 크로탈 등 다양한 타악기를 연주한다.
1부에서는 김현민(1966-)의 <마림바를 위한 12개의 연습곡>, 필립 마누리(Philippe Manoury, 1952-)의 <클라비어 모음곡(Le livre des Claviers)> 중 4악장 비브라폰 솔로를 연주한다. 이외 조셉 페레라(Joseph Pereira, 1974-)의 <마림바 솔로를 위한 5곡(Five Pieces for Solo Marimba)>이 연주되며 한문경의 위촉으로 작곡된 최재혁(1994-)의 <셀프 인 마인드(Self in Mind)> 시리즈 중 네 번째인 <여러 타악기 솔로를 위한 곡(Ⅳ for Percussion Solo)>의 세계 초연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.
2부에서는 봉고, 콩가, 킥드럼, 마림바로 꾸며진 케빈 볼란스(Kevin Volans, 1949-)의 <작은 담요에서 자는 여자(She Who Sleeps with a Small Blanket)>와 마크 애플바움(Mark Applebaum, 1967-)의 비브라폰 솔로 <장례식 사이에 2(Entre Funérailles Ⅱ. For Solo Vibraphone)>가 펼쳐진다. 끝 곡은 미요시 아키라(Akira Miyoshi, 1933-2013)의 <마림바 독주를 위한 파문(Ripple for Solo Marimba)>이다.
뉴욕 타임스는 그의 연주를 “빛나는 기교와 섬세한 음악성으로 마림바의 음색을 아름답고도 담백하게 채색했다”고 평했다.
출처 : 더프리뷰(http://www.thepreview.co.kr)